“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는 유명한 질문이 있죠. 이를 스포츠토토에 비유한다면 “정배가 맞냐? 역배가 맞냐?” 라는 질문으로 치환해 볼 수 있겠습니다. 토토 정배 역배 과연 정답은 있을까요?
물론 처음 질문은 인과관계의 딜레마에 해당하는 질문이지만, 두 질문 모두 명확하게 답변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토토사이트에서 배팅할 때 정배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역배인지, 과연 정답은 있는 것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배와 역배 의미
정배(Conservative Betting)는 배당이 낮고 승리확률이 높은 팀, 즉 강팀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역배(밸류 베팅, Value Betting)는 배당이 높고 승리확률이 낮은 팀, 즉 약팀에 베팅하는 것이죠.
정배와 역배 , 각 배팅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정배는 이익은 다소 낮을지언정 높은 승률을 믿고 배팅하는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방법이며,
역배는 승률은 낮지만 높은 수익을 노리는, 즉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역배가 고위험 고수익은 아닙니다. 게임 배당에 따라 정배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죠.
로또벳 처럼 당첨 확률이 낮으면 낮을수록 리스크는 커지기 때문에 역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해당 경기에 보다 면밀한 분석을 하신 후 베팅 하시기를 바랍니다.
2. 정배와 오즈메이커
오즈메이커를 아시나요? ‘Odds Maker’ 라는 말 그대로 스포츠베팅의 배당을 만드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전 세계의 스포츠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가 각 팀의 승리확률, 즉 배당률로 보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베트맨토토나 사설토토 등을 이용할 때 이런 오즈메이커들이 만든 배당을 보고 베팅을 하는 것이죠.
자, 그럼 이제 정배의 뜻을 다시 한번 정의해 보겠습니다.
정배란, 전 세계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해당 팀의 승리를 예견하는 것입니다.
일반인이 아닌 많은 전문가들의 승리 팀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고 있는데 그 반대로 베팅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물론 전문가의 의견일지라도 예측은 예측일 뿐입니다만, 토토 정배 역배 를 따질 때 무게감이 다른 것 또한 사실입니다.
3. 정배와 역배 그리고 환급률
스포츠토토에는 환급률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배당과 환급률이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죠.
배당과 환급률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전에, 한 축구 정보커뮤니티에 올라온 자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해당 글을 작성해 주신 글쓴이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출처 : https://www.fmkorea.com/best/1207075531 )
위의 이미지는 11,452경기에서 정배만 걸었을 때의 적중률을 도출한 표본입니다. 해당 글쓴이는 같은 방법으로 정배와 역배의 적중률을 계산해 보았는데요,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배가 나올 확률 약 54% / (11452-396)/11452 = 환급률 96.54%
역배가 나올 확률 약 21% / (11452-789)/11452 = 환급률 93.11%
무승부가 나올 확률 약 22% / (11452-1108)/11452 = 환급률 90.32%
표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정배와 역배, 무승부(두번째 역배)간의 환급률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배당과 환급률의 밀접한 관계 때문입니다.
정배는 적중 확률이 높은 만큼 페널티로 낮은 배당을 받는 것이고, 역배는 배당이 높은 만큼 낮은 적중률이 페널티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자란 배당은 높은 적중률이, 낮은 적중률은 높은 배당을 통해 서로 상쇄하는 결과를 가지게 되어 이론적으로 정배든 역배든 하나의 배당에만 배팅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오즈메이커들이 만들어 놓은 환수율에 수렴하게 되는 결과를 말이죠.
4. 토토와 제로섬 게임
스포츠토토 환급률(기대 수익률)은 높아야 98%정도 되며, 이론적으로는 돈을 벌 수 없습니다. 매번 -2%씩 돈을 잃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와 다르죠. 이론의 예시는 베팅을 하는 모두에게 균등한 결과가 일어났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모두가 -2% 씩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 누군가 -6%의 손해를 봤다면, 누군가는 +2%의 이익을 얻게 됩니다.
원금 모두를 잃은 사람이 있다면, 원금의 2배에 가까운 이익을 보는 사람도 생긴다는 것이죠.
즉, 누군가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반드시 손해를 봐야하는 제로섬 게임입니다.
5. 토토 정배? 역배?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그래서 정배 역배 중에, 정배가 맞다는 거야? 아니면 역배가 맞다는 거야?”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둘 다 맞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의 질문은 언젠가 규명되어질 날이 오겠지만, 당장은 닭이 먼저여도 또는 알이 먼저여도 과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정배냐? 역배냐?”의 질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둘 중에 하나가 분명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둘 모두 환급률에 수렴하는 결과를 가지게 되죠.
결국 중요한 것은 베터 본인의 종합적인 베팅 능력입니다. 자신만의 베팅 노하우와 스포츠분석 등을 통해 남들과 다른 높은 적중률을 갖춰야 합니다. 토토사이트 베팅은 제로섬 게임이기에 누군가가 손해를 봐야 한다면 우리일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이익을 보는 누군가가 돼야 하는 것이죠.
“정배냐? 역배냐?”의 질문의 마무리는 정배나 역배와 상관없이 자신 또는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의 분석 정보를 토대로 베팅을 해야 한다는 말씀과 함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토토법사는 언제나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해당 내용들이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